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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유정 ‘봄봄’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20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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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49 조회3,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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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봄봄’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

 22∼23일 예술의전당서… 전통놀이판·오페라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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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는 딸 점순이가 크면 혼인시켜 주겠다는 배참봉댁 마름인 봉필의 말만 믿고 무일푼으로 봉필의 집에서 머슴살이한다. 하지만 봉필은 3년7개월이 지나도록 점순의 키를 핑계로 성례시켜 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나’는 성례를 시켜주지 않을 거면 3년치 세경을 내놓으라고 장인과 싸움을 벌인다. 그런데 자기 편인 줄 알았던 점순이가 장인편을 들자 ‘나’는 속을 알 수 없는 점순이를 힘없이 바라본다.

김유정의 1935년 작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장인과 데릴사위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과 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을 이처럼 해학적으로 그려 우리 근대문학의 백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유정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 ‘봄봄’이 22∼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단 15주년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 측은 “서구 오페라를 답습해 오며 느꼈던 문화적 이질감과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예술적 정서와 표현양식에 맞는 오페라적 미학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

창작오페라 ‘봄봄’은 김유정의 소설을 작곡가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작곡했다. 원작을 기본 스토리로 하면서도 전통 놀이판 형식과 서양 오페라 어법을 결합한 작품이다. 2001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바 있다.

원작 소설과 차이도 엿보인다. 즉 오페라 ‘봄봄’은 소설 ‘봄봄’의 줄거리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지만 ‘나’로 묘사되는 주인공은 ‘길보’로, 장인 봉필은 ‘오영감’으로, 점순이는 ‘순이’로 이름이 바뀐다.

또 소설에서 ‘나’의 친구인 뭉태는 생략되는 대신 소설에서 언급만 되는 점순이 어머니 안성댁이 추가돼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소설에선 ‘나’와 점순이의 성례 여부가 모호하지만 오페라에선 모든 등장인물이 나와 두 사람의 혼인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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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에서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그랜드오페라단 연기로 무대에 오르는 창작 오페라 ‘봄봄’.

 

그랜드오페라단 측은 “작곡가 이건용이 서곡을 추가로 작곡하고 남자 주인공 ‘길보’의 친구 ‘영득이’와 결혼식 장면을 위한 함재비 등 등장인물을 보완해 극적 구성과 재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주는 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고, 지휘는 정금련씨가 맡는다. 정씨는 서울대 기악과 및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하고 ‘피가로의 결혼’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

여자 주인공 순이역에는 소프라노 오송하와 이효진, 남자 주인공 길보 역에는 테너 전병호와 김경훈, 안성댁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정유진과 유현정, 오영감 역에는 바리톤 박상욱과 이정재가 더블 캐스팅됐다.

연출은 러시아 글린카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노보시비르스크국립오페라발레극장에서 오페라 조연출을 경험한 뒤 ‘마술피리’ ‘박쥐’ 등을 연출한 안주은씨가 맡았다. 3만∼7만원. (02)2238-1002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기사원문: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userId=ttlen&logId=54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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