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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19세기 아날로그 사랑세빌리아 이발사(200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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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44 조회3,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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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마을의 권력자인 알마비바 백작과 아름다운 처녀 로지나의 사랑을 다룬 오페라다. 19세기 유럽의 풍경이라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인스턴트화된 요즘 사랑과 달리 아날로그적인 사랑의 장치가 풋풋하다.

특히 기타 반주로 부르는 창가의 세레나데, 폭풍우 치는 밤의 야반도주 등은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열정들. 여기다 또 다른 주인공인 꾀돌이 이발사 피가로의 익살과 재치가 극 도중 수시로 즐거운 웃음을 유발한다.

세계적으로 이미 잘 알려진 작품이나 유감스럽게도 부산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공연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24∼25일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정된 그랜드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부산에서는 사실상 초연.

총 공연시간은 1시간 50분. 언어는 원어가 아닌 우리말로써 대사와 가사 뿐 아니라 일부 레치타티보(음악적 대사)까지 연극적 대사로 처리해 작품 이해가 한결 쉽다.

지난 3월 일찌감치 작품 연습에 들어갔으나 배역이 일부 교체되면서 공연이 늦춰졌다.

안지환 총예술감독은 "그랜드오페라단이 지난 10년 동안 벼르던 작품이었다"고 소개했다. 무대는 직접 제작했고 의상은 빌렸다.

안주은(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오페라발레극장 조연출)이 연출을, 윤상운(동의대 교수)이 김해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합창은 YMCA신영오페라합창단(지휘 김명규 동아대 교수).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3시와 7시30분 3차례 공연. 010-6566-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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