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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2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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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34 조회3,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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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신동 모차르트는 30대 중반에 세상과 결별한다. 1791년 죽기 몇 달 전, 그의 최후 걸작이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 있는 변두리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궁정이 아닌 덕분에 관객들은 일반 시민들이었다. 이 작품이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유명한 마술피리다.

 모차르트는 갔지만 그의 음악은 불멸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마술피리가 다시 신기한 소리로써 관객들을 불러 모은다. 오후 4시·7시, 금정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10년간 부산에서 꾸준히 오페라의 저변을 넓혀온 그랜드오페라단이 레퍼토리 작품을 다시 들고 온다.

 뱀에게 쫓기다 밤의 여왕의 시녀들 덕에 목숨을 구한 이집트 왕자 타미노는 밤의 여왕에게 은혜를 갚을 기회를 달라고 한다. 이에 밤의 여왕은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된 딸 파미나를 구해 달라고 부탁하며 마술피리를 건넨다.  파미나의 초상을 보고 반한 타미노는 자라스트로에게 가는데, 알고 보니 자라스트로는 여왕이 말하던 것과 다른데….

 밤의 여왕이 복수를 위해 파미나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시키는 장면에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울린다.  이 아리아는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장모가 무능한  모차르트를 다그치는 장면에서 패러디되기도 한 곡이다. 가족오페라에 맞게 작품을 손질해 1시간 30분 길이로 줄이고,  오케스트라 대신 녹음된 반주를 쓴다. 051-610-1004.

 

김마선기자 msk@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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