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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페라와 놀면 예술이 보여요> (200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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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1:20 조회3,5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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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놀면 예술이 보여요"
그랜드오페라단 청소년문화예술체험학교 개설
영어대본 읽기 등 6개 과정 매주 토요일 40주간 진행


오페라야 놀자! (Lets make an opera) 오페라와 신나게 놀면서 문화와 친숙해지는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신라대 교수)은 21일 오페라야 놀자!를 주제로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청소년 대상 오페라문화체험학교를 개설했다. 특히 오는 10월 8~9일 이틀간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체험학교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중심이 돼 실제 오페라를 올릴 예정이어서 끼 있는 청소년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오페라문화체험학교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동래초등학교 무용실에서 제작진의 오리엔테이션과 더불어 오디션을 통해 주연배우를 뽑는 것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앞으로 주 1회씩(토요일) 모두 40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페라의 공연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출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배우는 실질적인 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교재는 벤자민 브리튼의 가족오페라 굴뚝청소부 샘. 블레이크의 시 연통 소제부를 바탕으로 벤자민 브리튼이 청소년음악교육 프로그램 중 오페라를 만들자라는 이름으로 곡을 붙인 1막3장의 오페라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원작대로 영어 오페라로 추진돼 영어 학습 효과도 있다.

오페라문화체험학교는 영어대본읽기 교실을 시작으로 음악 교실, 무대미술 교실, 연기 교실, 무용 교실, 합창 교실 6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영어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 학습, 발성에서부터 오페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소품과 의상 제작 및 무대 디자인의 노하우, 연기와 다양한 표현력 습득, 무대워킹과 기본 동작 배우기 등이 기다리고 있다. 강사로는 연출지도를 맡은 안지환 교수를 비롯한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는 것.

이번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예산의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올해는 부산 금정구 소재 초·중·고를 대상으로 열리며 이후 다른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안 단장은 "지난 2월 시범적으로 가족오페라 굴뚝청소부 샘을 무대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 정식으로 오페라문화체험학교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정례화 할 계획"이라면서 "올 10월 올릴 무대에는 성인역 4명을 제외하고 주연배우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체험학교 청소년들이고 무대 조명 등 제작에도 청소년들이 보조기사로 참여하게 돼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미래 관객 확보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1-809-8445.

 

부산일보 임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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