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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그랜드오페라단 토스카 본고장 감동 그대로>(20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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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1:19 조회3,5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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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 토스카 8 ~ 10일 부산 공연
본고장 감동 그대로

2004/10/04 024면 부산일보뉴스 배달서비스>

짙어가는 이 가을에,오페라의 빈객 토스카가 우리 곁으로 찾아들었다. 비극적 사랑과 서정 가득한 선율이 추색(秋色)을 더한다. 특히 본고장의 빛깔이 농후한 이번의 토스카는 부산에서는 특별한 무대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신라대 교수)은 8~9일 오후 8시,1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토스카의 웅장한 무대를 올린다. 이탈리아 스칼라극장 등에서 활약한 지휘자 디에고 크로베티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아스트리드 라자르, 테너 마리오 레오나르디,바리톤 안드레아 체제가 오페라 본고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부산에서 재현한다. 연출은 오페라,특히 푸치니에 능숙한 연출가 정갑균이 맡아 살아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라보엠, 나비부인과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토스카는 급박한 혁명의 시대에 싹튼 사랑과 죽음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 별은 빛나건만노래에 살고,사랑에 살고오묘한 조화 등 주옥 같은 아리아를 비롯하여 푸치니의 서정 짙은 선율이 어느덧 우리 곁에 찾아든 가을을 오감으로 확인시킬 전망이다.

 

별은 빛나고, 대지에는 향기로운 냄새가 넘쳤지. 정원의 문이 소리를 내며 열리고, 모래를 밟는 발자국 소리가 났네. 향기로운 그대가 와서, 내 품에 안기는 것이었다네. 오! 달콤한 키스여, 부드러운 애무여…이제 내 사랑의 꿈은 영영 사라지고, 그런 시간은 지나가 버렸으니, 절망속에 나 이제 죽으리라. 절망속에 나 이제 죽으리라! 지금 이 순간만큼 삶을 처절히 사랑한 적은 없었노라!

 

총살형을 눈앞에 두고 연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던 카바라도시의 절절한 심정이 묻어나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 토스카의 비극미와 서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혁명의 시절, 가희 토스카를 놓고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와 토스카의 사랑에 눈먼 총경 스카르피아는 혁명만큼이나 뜨거웠던, 끝내는 죽음으로까지 치닫는 미친 바람같은 사랑을 마치 실제처럼 그려내고 있다.

 

유럽·부산 성악가 한 무대 호흡

지휘를 맡은 디에고 크로베티는 가장 이탈리아적인 토스카,유연함이 넘쳐나던 푸치니 음악의 진수를 가장 이탈리아적인 정서로 채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이 한꺼번에 토스카 주역을 맡아(8일과 10일) 그 어느때 보다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9일 부산 가수들의 토스카는 가장 토스카적인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전이순, 신예 테너 허동권,중후한 음악세계를 보여온 바리톤 박대용을 비롯하여 최진식 정용욱 곽성민 김추리 이승우 박기범 등이 무대를 밟는다. 55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서울의 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고 합창에는 동아콘서트콰이어(지휘 김명규)와 그랜드오페라단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은실)이 나선다.

 

051-809-8445.

임성원기자

그랜드오페라단 토스카 8 ~ 10일 부산 공연
본고장 감동 그대로
2004/10/04 024면 부산일보뉴스 배달서비스>


짙어가는 이 가을에,오페라의 빈객 토스카가 우리 곁으로 찾아들었다. 비극적 사랑과 서정 가득한 선율이 추색(秋色)을 더한다. 특히 본고장의 빛깔이 농후한 이번의 토스카는 부산에서는 특별한 무대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신라대 교수)은 8~9일 오후 8시,1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토스카의 웅장한 무대를 올린다. 이탈리아 스칼라극장 등에서 활약한 지휘자 디에고 크로베티를 비롯하여 소프라노 아스트리드 라자르, 테너 마리오 레오나르디,바리톤 안드레아 체제가 오페라 본고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부산에서 재현한다. 연출은 오페라,특히 푸치니에 능숙한 연출가 정갑균이 맡아 살아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라보엠, 나비부인과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토스카는 급박한 혁명의 시대에 싹튼 사랑과 죽음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 별은 빛나건만노래에 살고,사랑에 살고오묘한 조화 등 주옥 같은 아리아를 비롯하여 푸치니의 서정 짙은 선율이 어느덧 우리 곁에 찾아든 가을을 오감으로 확인시킬 전망이다.

 

별은 빛나고, 대지에는 향기로운 냄새가 넘쳤지. 정원의 문이 소리를 내며 열리고, 모래를 밟는 발자국 소리가 났네. 향기로운 그대가 와서, 내 품에 안기는 것이었다네. 오! 달콤한 키스여, 부드러운 애무여…이제 내 사랑의 꿈은 영영 사라지고, 그런 시간은 지나가 버렸으니, 절망속에 나 이제 죽으리라. 절망속에 나 이제 죽으리라! 지금 이 순간만큼 삶을 처절히 사랑한 적은 없었노라!

 

총살형을 눈앞에 두고 연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던 카바라도시의 절절한 심정이 묻어나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 토스카의 비극미와 서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혁명의 시절, 가희 토스카를 놓고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와 토스카의 사랑에 눈먼 총경 스카르피아는 혁명만큼이나 뜨거웠던, 끝내는 죽음으로까지 치닫는 미친 바람같은 사랑을 마치 실제처럼 그려내고 있다.

 

유럽·부산 성악가 한 무대 호흡

지휘를 맡은 디에고 크로베티는 가장 이탈리아적인 토스카,유연함이 넘쳐나던 푸치니 음악의 진수를 가장 이탈리아적인 정서로 채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이 한꺼번에 토스카 주역을 맡아(8일과 10일) 그 어느때 보다 이탈리아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9일 부산 가수들의 토스카는 가장 토스카적인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전이순, 신예 테너 허동권,중후한 음악세계를 보여온 바리톤 박대용을 비롯하여 최진식 정용욱 곽성민 김추리 이승우 박기범 등이 무대를 밟는다. 55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서울의 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고 합창에는 동아콘서트콰이어(지휘 김명규)와 그랜드오페라단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은실)이 나선다.

 

051-809-8445.

임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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