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김유정 ‘봄봄’ 아리아 선율로 풀어내다 (20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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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48 조회3,5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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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봄봄’ 아리아 선율로 풀어내다
이건용 한예종 교수 각색 ‘오페라 봄봄’ 26일 춘천문예회관 공연
그랜드오페라단·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 오페라 봄봄 공연 장면.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오페라와 만난다.
그랜드오페라단과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미는 ‘오페라 봄봄’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소설의 ‘봄’과 음악의 ‘봄’을 조우시킨다.
춘천문화재단과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오페라 봄봄’은 원작소설 ‘봄봄’을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극의 전개에 맞게 재설정하고 작곡해 탄생한 공연으로 우리전통 놀이판 형식과 가사, 관객과 소통을 오페라 어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페라는 소설과 비슷한 줄거리로 진행되지만 주인공 ‘나’는 ‘길보’로 ‘장인 봉필’은 ‘오영감’, 점순이는 ‘순이’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공연은 각 캐릭터들이 역할과 성격을 명확한 선율의 아리아로 풀어내며, 길보와 (점)순이의 사랑이 오 영감의 심술과 대립될 때 격한 선율과 삼중창이 연주되고 유쾌한 장면에서는 밝은 조성과 반음계 선율, 다양한 타악기 연주가 원작의 해학과 익살스러운 문체를 음악적으로 표현해 선사한다.
춘천을 배경으로 한 토속적인 무대와 특유의 풍자, 해학을 담은 아리아로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페라 봄봄’은 오페라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연극적 요소, 무용을 극중에 넣어 더욱 탄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작소설 ‘봄봄’과 오페라 ‘봄봄’의 차이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덤이다.
주요 아리아와 중창·합창은 오영감의 독창 ‘나에게 딸년이 셋이 있지요’, 길보와 오영감과 순이 ‘키재기 3중창’, 길보와 오영감의 대결화 활극 ‘키만 다 컸나, 몸도 다 컸지’, 피날레 ‘봄봄봄봄’ 등이다.
총예술 감독은 안지환 그랜드오페라단장이, 지휘는 정금련 동의대 겸임교수가 맡는다.
주인공 길보 역은 전병호 뒤셀도르프 국립극장 전 솔리스트, (점)순이 역의 경우 오송하 독일작센국립극장 전 솔리스트가 출연한다.
입장료는 △일반 1층 전석=3만원 △일반 2층 전석=2만원 △초중고 학생 전석=1만원 등이며 4인 이상 가족과 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와 예매는 (033) 251-3474
윤수용 ysy@kado.net
2011년 05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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