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유럽 정상급 20대 성악가와 송년의 밤을…>(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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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47 조회3,5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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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이 창단 14주년을 기념해 유럽의 정상급 성악가들을 초청, '라 트라비아타' 갈라 무대를 올린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는 주연들이 20대로 매우 젊지만 부산공연에 앞서 서울의 전막공연에서 표가 매진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초연작이 실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사교계의 꽃이었다가 결핵으로 죽어가는 가련한 여성으로 최고조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요구되는 역할이다. 실력파 여주인공을 찾다보니 안정된 기량을 갖춘 30, 40대의 소프라노를 낙점할 수밖에 없었다. 육중한 소프라노가 가냘픈 여주인공 역을 연출하자 관객은 눈물 대신 웃음보를 터뜨렸던 것이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찾는 주인공들은 등장인물의 나이와 실제 나이가 일치하는 신예들이다. 테너 파브리지오 메르쿠리오는 27세다. 오페라 속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 역에 딱 맞는 나이와 외모, 그리고 노래실력을 갖췄다. 그는 스위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주연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여주인공 소피 고르델라쩨는 26세다. 러시아 글린카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는 그녀는 서울 공연에서도 비올레타 역에 딱 들어맞는 외모와 가창력으로 청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휘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에고 크로베티, 연주는 NEO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은 부산오페라합창단이 각각 맡았다. 연주회의 2부에선 다른 오페라의 아리아와 이탈리아 칸초네를 곁들여 송년음악회 분위기를 더했다. ▶'오페라 갈라 라 트라비아타'=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051-853-2342.
이상민 선임기자 yeyun@
기사원문 :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1012100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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