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기공연 『피가로의 결혼 또는 광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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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03 23:58 조회851회 댓글0건본문
『피가로의 결혼 또는 광란의 하루』 LE NOZZE DI FIGARO 작곡 : 모차르트(W.A.Mozart, 1756~1791) 대본 : 로렌조 다 폰테 (Lorenzo da Ponte) 1999년 12월 10일~12월 1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
■ 제 작 지휘 : 윤상운 연출 : 허 은 협력연출 : 박경일 ■ 캐 스 트 피가로 : 안지환 수잔나 : 김채연 . 박현정 백작 : 이창룡 . 하병욱 백작부인 : 김현숙 . 손효숙 케루비노 : 박희숙 . 김문경 마르첼리나 : 금정미 . 허 현 바질리오 : 천왕희 바르톨로 : 최진식 안토니오 : 류종현 |
「피가로의 결혼 」은 보라르셰의 3부작 희곡「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또 하나의 위선」 중의 2부에 해당한다. 제1부는 당시 이미 G.파이지엘로에 의해 오페라로 만들어져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었고, 후에 다시 로시니에 의해 작곡되어 더 유명하게 된다. 그러나 3부는 거의 빛을 보지 못한다. 모차르트는 피가로를 들고 당시 요제프 2세의 궁정극장 전속시인 로렌초 다 폰테를 찾아가 각색을 부탁한다. 다 폰테는 쾌히 승낙을 했고, 잇달아 「돈 지오반니」와 「코지 판 투테」의 대본까지 쓰게되어 모차르트와 명콤비를 이루게 된다. 모차르트가 상연이 금지되어 있던 피가로를 굳이 오페라로 만들고자 한 것은 결코 이 희곡의 정치적 측면 때문이 아니었다. 사실 모차르트는 정치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수많은 편지에도 정치적 문제에 관한 언급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심지어 주기 2년 전에 일어났던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서도 그는 일언반구 거론하지 않고 있다. 모차르트가 이 희곡에 이끌리게 된 것은 이 희곡이 음악으로 만들기에 너무나 적합했기 때문이다. 보마르셰가 이미 연극에다 노래와 춤을 엮어 놓았을 뿐 아니라 너무나 대조적 성격의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모차르트를 강력히 유혹했을 것이다. AMADEUS에서도 모차르트는 바로 이 점을 황제에게 열심히 설득한다. 피가로의 초연 때(5월1일) 거의 모든 아리아들이 앵콜 요청을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오페라를 두번 공연하는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두번째 공연에선 5개의 아리아가, 세번재 공연에선 7개의 아리아가 되풀이 되었다. 급기야 황제는 이후의 공연에서 둘 이상이 노래하는 아리아는 앵콜을 금지시키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제1막에서 피가로가 부르는 더 이상 날지 못하리,제2막에서 케루비노가 부르는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십니까, 제3막에서 백작부인이 부르는 그리운 시절은 가고, 백작부인과 수잔나가 부르는 2중창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그리고 피날레의 합창이 이 오페라 감상의 하이라이트이다 <줄거리> 제1막 세빌리아의 의사 바르톨로로부터 로지나를 아내로 삼은 백작이 슬슬 바람기가 나기 시작하여 포기했던 초야권(영주의 토지내에서 결혼하는 처녀들은 신혼 첫날밤을 영주와 보내야 한다는 로마시대의 법률)을 부활시켜서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옛날 백작을 위해 한 몫을 했던 피가로는 지금은 그 종복이 되어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시녀인 수잔나는 결혼식 준비에 바쁘다. 이 때 백작은 수년 전에 폐지한 초야권을 행사하여 수잔나를 손에 넣으려고 획책하고 있다. 백작은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생활을 위해 성안의 방 하나를 주지만, 실은 수잔나를 유혹하기 위한 속셈에서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신혼생활을 꿈꾸며 방과 마루의 칫수를 재고 있는 피가로는 수잔나로부터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한편 여시종장인 마르첼리나는 자기보다 젊은 피가로에게 마음을 둬서 그에게 돈을 빌려주고는 그 돈을 갚지 못하면 자기와 결혼한다는 증서를 받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하여 의사 바르톨로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한다. 마침 바르톨로 역시도 피가로에게 이전의 원한 관계가 있으므로 조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두 사람이 퇴장한 뒤에 시종인 케루비노가 들어와 수잔나에게 어젯밤 바르바리나와 장난하다 나리께 들켰어라고 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백작이 그방에 들어온다. 다급해진 케루비노는 소파 뒤로 숨어버린다. 역시 이 상황을 모르는 바질리오는 수잔나에게 백작부인과 케루비노 사이를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자, 화가난 백작이 참다못해 뛰쳐나오고 케루비노도 발각되어 수잔나는 입장이 난처해진다. 결국 백작은 케루비노에게 군대에 입대하라고 명령한다. 제2막 백작부인은 수잔나를 품에 안으려는 백작의 바람기 때문에 혼자 슬퍼하고 있다. 이때 피가로가 찾아와 백작의 바람기를 막기 위한 계책을 얘기한다. 부인은 남편의 애정이 식은 것을 슬퍼하며 신이여! 남편의 사랑을 돌려주소서라는 내용의 유명한 카바티나를 부른다. 피가로의 계책인즉, 백작에게 오늘밤 백작부인이 뜰에서 다른 남자와 밀회를 즐긴다는 익명의 가짜편지를 바질리오를 통해 백작에게 보내고 그 현장에 케루비노를 백작부인처럼 변장시켜서 내보내 백작으로 하여금 봉변을 당하게 하는 계획이다. 백작의 질투를 일으키게 하자는 이 계획에 모두 찬성하자 아직 임지로 떠나지 않은 케루비노를 불러 여자로 변장시킨다. 이때 백작이 사냥나갔다가 돌아와 그 방에 들어 닥치자 케루비노는 다른 방으로 숨어 버린다. 백작은 그것을 눈치채고 부인을 의심하여 케루비노가 숨은 방문을 열라고 하지만 부인은 거절한다. 백작은 문을 뜯기 위해 도구를 가지러 부인과 함께 나가고, 그 사이 수잔나는 케루비노를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도망치게 하고 자신이 대신 그 방에 들어간다. 백작이 돌아와서 방문을 열자 그 곳에는 수잔나가 있는 것이다. 백작은 부인을 의심한 잘못을 부인에게 용서를 빌지만 반신반의한다. 이 때 등장한 피가로에게 익명의 편지에 대해서 묻지만 피가로는 시침을 뗀다. 정원사 안토니오가 들어와 누군가가 이 뜰로 뛰어내려서 화단을 어지럽혔다고 보고하자 피가로는 자기가 한 것이라고 거짓말로 얼버무린다. 얼마 후에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바질리오 세사람이 와서 피가로에게서 받은 증서를 내보이며 수잔나와 피가로의 결혼을 방해할 목적으로 백작에게 호소한다. 제3막 최종판결에서 이긴 마르첼리나와 바르톨로는 기뻐하고 이에 백작도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피가로는 나도 명문의 자손인데 부모의 허락없이 마르첼리나와 결혼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고아였던 자신의 과거를 얘기 하면서 엉덩이에 있는 파란반점에 관한 징표를 밝힌다. 이로써 피가로는 바르톨로와 마르첼리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도둑맞은 사실이 밝혀져 피가로 가족의 극적 상봉이 이루어져 판결은 취소되고, 모두 퇴장한다. 백작부인은 수잔나로 하여금 오늘밤 정원에서 만나자는 편지를 쓰게 하고는 은밀하게 복수 계획을 세운다. 이미 결혼식 준비는 되었고 두 쌍의 결혼행렬이 들어온다. 한 쌍은 피가로와 수잔나, 다른 한 쌍은 오늘 있었던 사건으로 옛날의 애정을 부활시키게 된 바르톨로와 마르첼리나이다. 제4막 피가로는 수잔나가 백자에게 편지를 은밀하게 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오해하며 수잔나의 불성실에 대해 분개한다. 한편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는 의상을 바꾸어 입고 나타난다. 이윽고 백작은 자기부인을 수잔나로 착각하고 유혹하기 시작하고 반면 피가로는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를 목소리로 알아채고 수잔나를 골려준다. 이윽고 백작부인이 정체를 드러내자 백작은 아연실색하고 백작부인에게 용서를 빈다. 무대 위의 모든 사람들은 일이 원만하게 수습된 것을 기뻐하며 막이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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