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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Concert

창단 공연『코지 판 투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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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03 23:52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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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판 투테』 (COSI FAN TUTTE)

작 곡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대 본 : 로렌쪼 다 폰테

1996년 11월 4일~11월 7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작품 소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모차르트(W.A.Mozart, 1756-1791)의「코지 판 툿테」(Cosi fan tutte,K.588)는 황궁 작가 다 폰테(L. da Ponte)의 대본에 의한 이태리풍의 오페라 부파(Opera buffa=희가극)이다. 오페라 부파는 18세기 중엽 시민생활의 가볍고 유쾌한 내용을 소재로 하며 새롭게 태어났다. 이 장르는 시민층의 열광 속에 이미 17세기 초 플로렌스에서 생성되고 나폴리에서 첫 결정을 이루었던 심각한 내용의 오페라 세리아(Opear Seria=정가극)를 밀어내며 급부상했다. 1790년 1월21일 비엔나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된「여자란 다 그래」는 같은 대본 작가의 「피가로의 결혼」(1786)과 「돈 죠반니」(1787)와 함께 오페라 부파를 절정에 도달케 하였다. 때문에 학자들은 이들을 독일어 오페라(Singspiel) 요술피리(1791)와 함께 모차르트의 4대 오페라로 규정한다. 전2막으로 구성된 이 오페라는 개성이 뚜렷한 6명의 주역 가수들이 음악적으로 동등한 비중을 지니며 등장한다.


제1막

어떤 카페

나폴리에 청년장교 페란도와 굴리엘모는 각각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라는 자매(姉妹)와 약혼한 사이다. 이 두 청년장교가 그들보다 연상인 자칭 철학자 돈 알폰소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돈 알폰소가 여인들의 정조(貞操)란 믿을 것이 못된다고 말한데 대해 청년장교들은 한결같이 자기들의 애인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경히 맞선다. 자칫 결투까지 벌어질 뻔하다가, 결국 세사람은 내기를 하기로 한다. 즉 이제부터 24시간 동안은 모든 것을 돈 알폰소의 지시대로 하되, 애인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지는 쪽이 돈을 내는 것이다.

해변의 정원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자매가 각각 자기 애인 자랑을 한다. 거기에 헐레벌떡 돈 알폰소가 뛰어든다. 두 연인들이 방금 출정명령을 받고 떠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이때 돈 알폰소가 아리아「말문이 막혔네」를 노래한다. 두따라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나타나서 이별의 5중창을 노래한다. 애인들은 서로껴안고 신의 가호(加護)가 있기를 빈다. 해변에 배가 닿고, 병사들이 등장하고, 시민들이 줄줄이 따른다. 여인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돈 알폰소는 혼자 고소(苦笑)를 참지 못한다. 울부짖는 두 여인과 돈 알폰소는 3중창 「바람은 조용하고 파도는 잔잔하다」를 부른다. 아주 아름다운 노래다.

두 자매의 집 방 안

여기서 두 자매는 하녀 데스피나에게 애인들이 나폴리를 떠났다고 슬픈듯이 말한다. 한편 돈 알폰소는 하녀 데스피나와 짜고 두 알바니아인(人)을 소개한다. 이것은 변장(變裝)한 페란도와 굴리엘모다. 돈 알폰소가 그들을 친구라고 소개하자 이 알바니아인들은 당장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여인들은 약혼자가 있다고 말하면서 거절한다. 두 장교는 자기들이 이겼다고 주장하고, 돈 알폰소는 이제두고 보라고 다짐한다. 한바탕 웃음의 중창이 벌어진다. 여기서 페란도가 부르는 아리아 「그리운 애인이 보내는 사랑의 미풍(微風)은 상냥한 위로를 주는구나..」는 전형적인 사랑의 아리아다.

잔디밭 정원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가 애인들을 그리워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곳에 갑자기 변장한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약병을 들고 나타나서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므로 자살하겠노라고 엄포를 놓는다. 돈 알폰소가 뒤따라와서 말릴 새도 없이 두 젊은이는 벤치 위에 쓰러진다. 두 여인의 놀라는 모습이 음악으로 표현된다. 데스피나도 달려오지만, 그녀와 돈 알폰소는 의사를 부르러 가는 체하고 퇴장한다. 네사람만 남느다. 청년들은 구애(求愛)를 계속하고 두 자매는 성의껏 간호한다. 이윽고 의사로 변장한 데스피나를 데리고 돈 알폰소가 나타난다. 데스티나는 식이요법으로 두 알바니아인을 살린다. 제정신이 돌아온 두 청년은 느닷없이 두 여성에게 키스를 요구한다. 데스피나와 돈 알폰소도 그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권하지만, 그녀들은 싸움터에 나가 있는 약혼자들을 생각하고 강경히 거절한다. 이렇게 제1막은 떠들썩한 언쟁 속에 막이 내린다.


제2막

방 안

데스피나가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에게 두 젊은이들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권한다. 데스피나가 사라지자, 두 자매는 그녀의 경박한 태도에 놀라면서도 조금 재미를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라벨라 쪽이 더 적극적이다. 도라벨라가 먼저, 「난 검은 머리칼의 젊은이가 좋아」라고 말한다. 그 검은 머리칼의 남자는 사실은 피오르딜리지의 애인 굴리엘모다. 언니인 피오르딜리지도, 「난 그 금발의 사나이와 좀 놀아보고 싶어」 하면서 페란도 쪽을 택한다. 그때 돈 알폰소가 나타나서 정원에 나와 놀지않겠냐고 권한다. 해변의 정원 꽃으로 장식된 배가 닿아있고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악사들과 함께 타고 있다. 돈 알폰소는 먼저 도라벨라와 굴리엘모를 결합시키려고 하고 데스피나도 거든다. 어느새 도라벨라와 굴리엘모,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짝이 이뤄진다. 먼저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짝이 무대에서 사라지고 도라벨라 조만 남아서 서로 애정을 다짐한다. 그러면서도 굴리엘모는 맘속으로 도라벨라의 진짜 애인 페란도를 불쌍히 여긴다. 이때 노래되는 사랑의 2중창「사랑하는이여, 당신에게 제 마음을 바칩니다」가 노래된다. 그때 피오르딜리지가 흥분한 얼굴로 나타나고 페란도가 쫓아 나온다. 그녀 쪽은 견고해서 좀처럼 함락되지 않는 눈치다. 페란도는 다시 끈질기게 사랑을 구하는 노래를 부르다가 퇴장한다. 혼자 남은 피오르딜리지의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다. 이때 그녀가 부르는「사랑하는이여, 사랑하는 마음의 이 잘못을 용서하오」를 부른다. 아주 뛰어난 노래다.

다시 집안

피오르딜리지는 동생의 변심을 나무란다. 그리고 피오르딜리지는 드디어 남장(男裝)을 하고 싸움터에 나가 있는 굴리엘모에게 갈 결심을 한다. 그때 페란도가 나타나서 자기를 죽이고 가라고 하소연한다. 피오르딜리지는 그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하지만 페란도는 듣지 않는다. 이때 그녀의 마음은 페란도에게로 기울어 간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는다. 이때 돈 알폰소가 유명한 노래「여자는 모두 이런 것」을 노래한다. 이제 꼬인 줄거리를 도로 풀기 위해서 또 한번 연극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데스피나가 공증인(公證人)으로 가장한다.

악사들이 진을 치고 있는 넓은 홀

데스피나가 혼례의 식탁을 준비하는데, 돈 알폰소도 나타나서 그들의 연극이 성공했다고 좋아한다. 이윽고 합창에 맞춰서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 도라벨라와 굴리엘모의 두 쌍이 등장한다. 공증인 데스피나가 결혼서 약서를 읽고 네사람은 이에 대답한다. 이때 갑자기 합창이 군대의 개선을 알리자, 돈 아론소가 창밖을 본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무서운 사태가 벌어졌군!」 하면서 두 자매의 약혼자들이 돌아옴을 알린다. 경가, 특히 두 자매는 그것이 꾸민 연극인 줄도 모르고 두 알바니아인을 편들려고 한다. 이 클라이막스에서 데스피나가, 아까의 공증인은 자기였다는 것을 털어놓음으로써 줄거리는 크게 뒤집힌다. 모든 것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 6명의 등장인물 전원의 합창으로써 대단원(大團圓)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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