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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려함의 절정…이학순의 '라 트라비아타' 무대 2013-12-09 2014-05-01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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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막 1장은 드라마적으로 중요한 장면이다. 제르몽은 비올레타를 추궁하고 좌절한 비올레타는 결국 알프레도를 떠나는 장면이다. 경사가 5도 각도로 기울어진 회전무대를 사용해 삐딱하게 보인다. 제르몽과 비올레타의 심리 상태를 무대로 표현한 것이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1813~1901) 탄생 200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최고 기량의 출연진 캐스팅에 더해 무대도 특별하다.

국내 오페라 무대 미술의 최고의 권위자 이학순(52) 무대디자이너의 화려하고 섬세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학순 무대디자이너는 이번 라 트라비아타에서 장식적인 무대 요소를 현대화해 과장되게 표현했다.

비올레타의 공간은 무대 바닥에 거울을 깔아 비올레타가 반사되는 효과를 통해 고급 창녀 공간의 느낌을 살렸다. 주인공들의 삐딱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경사진 회전 무대를 올렸다.

2막 2장의 파티 장면도 무대를 사선으로 회전시키며 경사 무대를 만들어 춤추는 장면 등을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했다.

3막, 비올레타가 죽음을 맞는 장면은 검은 사(絲)막 스크린을 걸어 파리의 배경과 오버랩된다. ""비올레타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카니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막과 파리배경 사이에 발레를 하는 축제의 장을 표현했다.""

이학순 무대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밀라노 누오바 아카데미아(Nuova Accademia) 에서 무대 미술과를 수료한 후 귀국, 오페라·연극·뮤지컬 등 모든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5년 백상 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 서울 무용제 미술상을 수상하며 무대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후 오페라 무대에 전념해오고 있다.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전 예술의 전당 등 대형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창작오페라 외에 모차르트는 물론,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인 베르디, 푸치니, 도니제티 등 300여 편의 오페라 무대미술을 담당했다.

전통적인 무대장치를 기초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발전시켜 웅장하고 세련된 무대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외국 무대디자인의 전유물인 국내 오페라 무대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현지에 초청돼 트레스트 지역의 라 트라비아타 무대도 연출했으며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나비부인의 무대도 담당했다.

공연은 이학순 디자이너의 화려한 무대에 안지환 단장이 지향하는 '젊고 역동적인 무대', 김홍승 연출의 '재미있는 오페라'가 더해진다. 특히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휘는 유럽 오페라의 거장 마르코 발데리가 초청됐다. 정통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신승아와 오희진 등 30대 젊은 스타들이 캐스팅됐다. 신승아씨는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오페라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주연으로 나선 바 있다. 오희진씨는 쟈코모 푸치니 국제콩쿠르 등 20여개 국제 대회를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둘은 성숙하고 지적인 두가지 색의 비올레타를 연기한다.

알프레도 역은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오페라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테너 나승서, 독일 쾰른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아이제나흐 오페라 극장과 레겐스부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테너 이규철이 맡았다. 제르몽은 알카모 국제콩쿠르 1위 바리톤 김승철, 스페인 사바델극장에서 멕베스 역으로 호연을 펼친 바리톤 박정민이 분한다.

이번 공연은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과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공동 주최로 열린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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