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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페라 마술피리 현장을 가다>(200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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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9 22:38 조회2,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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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마술피리 연습현장을 가다
  
 25일 신라대에서 열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연습에서 전병호(타미노 역. 맨왼쪽)와 이주영(파파게노. 가운데)이 연기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그랜드오페라 안지환(맨오른쪽) 단장이 이주영에게 실감나는 연기를 주문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25일 오후 부산 신라대 예음관 관현악 연습실.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연습이 한창 불을 뿜고 있다. 이처럼 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출연진이 기존팀과 신규팀으로 뒤섞여 경쟁하듯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1-기존팀 전병호(타미노 역)가 "뱀을 어떻게 잡으셨죠? 무기도 없이…"라고 묻자, 신규팀 이주영(파파게노)은 전라도 사투리로 "아따~행님, 제 손으로 말입니다요, 미사일도 나오고 말입니다요~울트라 슈퍼캡숑 파워레인저도 뽕!뽕!뽕! 나오지라~"고 능청을 떨자 전병호가 웃음을 참지못하고 넘어진다. 이에 힘을 얻은 이주영은 지난 1월 오페라부파 사랑의 묘약에서 연기했던 술취한 배역을 재연해 연습장을 아예 웃음으로 도배한다.

장면2-기존팀 이승우(파파게노)와 최정희(파파게나)가 연습실 전신 거울 앞에서 전문강사로부터 힙합댄스를 배우고 있다.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팔 크게 흔들면서 다리를 뻗고 허리 돌리고 스톱". 기존팀 답게 노련하게 춤을 추자 뒤에서 이주영이 따라하다 어이구 큰 소리를 내고 넘어진다. 이승우가 이주영에게 춤을 다시 보여주고 지도한다. 음악 소리와 이들의 춤에 다른 출연진들도 엉덩이를 들썩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오는 29일 오후 5시, 3월 1일 오후 2시와 5시 모두 세 차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부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첫 기념공연으로 그랜드오페라단이 마련한 것. 이번 공연은 원전의 무겁고 지루한 부분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주요 아리아와 중창을 중심으로 경쾌한 연극성을 강화했다. 공연 중간중간에 마술과 랩, 코믹한 장면들이 포함됐고 공연시간도 1시간20분으로 줄여 어린 관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뒤 모두 4차례에 걸쳐 13회 공연한 그랜드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매번 기존팀, 신규팀으로 나눠 출연하고 있다. 이번에 출연하는 기존팀은 전병호(타미노) 박현정(파미나) 이승우(파파게노) 최정희(파파게나). 신규팀으로는 이한성(타미노), 김성경(파미나), 이주영(파파게노)이 가세했다. 안 단장은 "신규팀을 뽑아 기존팀과의 연습 뒤 공연에 투입시키는 것으로 오페라아카데미의 기능을 수행하고, 경쟁 체제를 통해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습이 끝난 뒤 주역 가수들에게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꼽아달랬다. 이승우는 모노스타토스가 파파게노의 방울소리의 마법에 걸려 춤추는 장면을, 이한성은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처음으로 만나 신나게 힙합춤을 추는 장면을 제시했다. 이유는 웃기고 신나고 재미있기 때문.

전병호와 박현정은 타니노와 파미나가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란다. 아름다운 선율과 고난을 이긴 둘의 하모니가 압권이라고 설명했다. 엄남이(밤의여왕 역)는 파파게노가 타미노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을 소개하며 허세를 부리는 장면에서 통쾌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051-610-1004.

김수진 기자 kscii@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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