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진수 맛보기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 전막공연 앞선 하이라이트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02/03/20  부산일보뉴스 배달서비스>

그랜드오페라단이 주최하는 한-러 오페라 카르멘 갈라 콘서트가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에 열릴 전막 공연에 앞서 미리 선보이는 비제의 카르멘 하이라이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인 세르게이 칼라긴이 지휘를 맡고 주역 가수인 메조 소프라노 타티아나 고루부노바가 카르멘 역을, 테너 올렉 비데만이 돈 호세 역을 맡아 펼치는 화려한 무대. 여기에 바리톤 박대용이 에스카밀요 역을 맡아 열연한다.

카르멘 중에서 전주곡과 1막의 하바네라, 2막의 투우사의 노래꽃노래, 3막의 미카엘라 노래, 4막의 카르멘과 호세의 2중창 등 유명한 부분만 뽑아 1시간10분 동안 관객과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인 김학민이 극적 흐름에 맞춰 줄거리와 가사를 해설한다. 관현악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은 동아콘서트콰이어가 맡았다.

그랜드오페라단 안지환 단장은 완성도 높은 정기공연을 위한 준비이자 정기공연 상품에 대해 미리 관객의 심판을 받는 무대라고 갈라 콘서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22일 오후 7시 부산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고루부노바, 비데만, 그리고 피아니스트 마리나 레즈니코바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이라이트 곡과 러시아민요 등을 들려준다.